[도서리뷰] 고구려,백제, 신라의 역사를 한눈에!! 김정산의 『삼한지1권』 - (김용춘, 김서현, 비형랑, 진평왕, 선화공주, 무왕, 백반, 선덕여왕, 천명공주)

 

지난주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여러권 빌려왔는데요. 너무 자기계발 서적이나 블로그 글쓰기와 관련되는 책들만 보다보니 오랜만에 소설책을 보고 싶어서 제가 좋아하는 역사소설책을 빌려 왔습니다. 바로 김정산의 삼한지라는 책인데요. 마침 TV에서 방영하는 대왕의 꿈이라는 드라마와 많이 겹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더 재밌게 책을 봤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리뷰를 쓸텐데 이 책의 1권에 나오는 인물들 위주로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춘

 

1권에서는 실질적인 주인공이라고 할수 있을정도로 비중이 큰 인물입니다. 실제로 신라 25대왕인 진지왕의 아들이며 후대 29대왕이 되는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신라 25대 왕인 진지왕은 왕위에 오른지 4년만에 신하들에 의해서 당했습니다. 김용춘은 진골로써 당대에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상대등의 아들 역부를 죽이고 귀향을 가게 됩니다. 그러나 귀향지에서 온갖 고초를 겪다가 고을 수령을 죽이고 취산으로 도망을 가는데 취산에서 김서현과 맹세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에 김서현과 숙흘종의 도움으로 벼슬자리로 복귀하면서 진평왕의 신임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진평왕의 둘째딸인 천명공주와 결혼함으로써 막강한 권력을 지닌 세력으로 부상하게 되면서 진평왕의 동생 백반과 김용춘은 권력싸움을 하게 됩니다.그렇게 1부가 끝이 납니다.

 

 

비형

 

사극 대왕의 꿈에서는 귀문을 이끄는 비형랑이라고 나오더군요. 실제 이 책에서도 귀신을 이끄는 희기한 사람으로 나옵니다. 비형은 김용춘의 이복동생입니다. 진지왕이 폐위 되는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한 도화랑이라는 서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습니다. 귀신떼를 거느리고 노는 아이로 하룻 밤 사이에 왕명을 받고 놓은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를 귀교(鬼橋)라고 했습니다. 김용춘을 형으로 부르며 열심히 따라다닙니다. 나중에도 비중이 큰 인물로 자리 잡을것 같습니다.

 

 

김서현

 

김용춘과 더불어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인물입니다. 김서현은 금관가야의 왕이었던 김구해의 셋째아들인 김무력의 아들입니다. 김무력은 신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진흥왕 시절에 충신이었던 5명의 신하중 1명이었다고 합니다. 김서현의 이름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신라가 삼국통일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라고 할수 있는 김유신의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김서현 역시 금관가야 출신으로 진골이었습니다. 그리고 숙흘종의 딸인 만명과 눈이 맞아 도망을 치게 되는데 이때 숙흘종과 김용춘의 도움으로 만노군이라는 곳에 태수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김유신을 낫게 됩니다.

 

진평왕의 세 공주

 

이 책을 보다보니 진평왕의 세 공주의 운명이 참 남다르더군요. 그래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첫째딸은 바로 덕만공주입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선덕여왕이 되시는 분이지요. 두번째 딸은 천명공주입니다. 이 천명공주는 김용춘과 혼례를 올리고 김춘추의 어머니입니다. 그리고 셋째딸은 우리가 역시 잘 알고 있는 선화공주입니다. 선화공주는 백제의 무왕과 결혼하는 인물로.. 우리가 널리 알고 있는 서동요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사실 따로 따로는 알았으나 이렇게 족보가 되는지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

 

선화공주는 성품이 활달하고 천방지축의 성격을 가진 인물로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속리산에 갔다가 호재라는 곳에서 호랑이를 만나게 되는데 호위무사들이 모두 죽고 위기에 처해있을때 장이라는 인물이 이를 보고 구해주게 됩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얼마후에 신라의 금성(지금의 경주)에서는 서동요가 널리 퍼지게 되고.. 이 서동요로 인해서 궁에서 쫓겨나는 선화공주를 장이라는 사람이 다시 만나서 백제로 데리고 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장이라는 인물이 백제의 29대왕이 되는데 바로 백제 무왕입니다. 이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의 스토리도 1권에서 나오더라구요. 재밌었습니다.^^

 

 

 

1권에 나오는 핵심적인 인물은 대충 다 정리가 된것 같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배운 역사로 이런 인물들을 알고는 있었으나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책으로 보니까 한번에 정리가 되고 매우 유익했습니다. 지금 2권도 보고 있는데 2권도 다 보고 나면 이렇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삼국시대의 역사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세요.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