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를 가는 분들 참 많지요~ 저 대학다닐때고 그랬지만 해외어학연수는 필수코스더군요. 그런데 유럽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어학연수나 여행을 가는경우에 기대보다 못미치는 유럽의 문화를 보면 답답할때가 많지요. 특히 영국같은 나라는 너무 느린 업무처리때문에 한국사람들은 답답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책에 있는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보자면...

 

2004년 인도인 마을로 이사가면서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를 받고 있던 브리티시 텔레콤에 주소 이전을 신청했다. 개통 약속시간은 이사 당일 오후 6시 2분. 망을 교체한 후 잠깐 지나야 정상 개통이 된다는 이유로 굳이 2분이 붙은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이 정상 개통된 것은 2분 후가 아닌 2주일 후였고, 국내에 원고를 송고해야하는 나는 말할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불편을 경험해야 했다. 더욱이 이 문제를 항의하면서 2주간 사용한 전화요금 및 인터넷 요금을 지불할 수 없음을 전화로 분명히 이야기 하고 동의를 얻었으나, 추후 날아온 고지서에는 모든 요금이 고스란히 청구되어 있었다. 다시 이의 신청을 하려 했지만 수많은 전화통화와 몇달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주위의 충고를 듣고 포기하고 말았다.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유럽편 P66~P67>

 

 

 

이처럼 한국사람은 유럽에 가서 다른 문화적 환경때문에 답답함을 느끼거나 외로움을 느끼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해외를 나가기 전에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가는게 현지인을 이해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럼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유럽편은 어떤 내용으로 유럽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것일까요?목차를 보면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알아볼수 있습니다.

 

챕터1. 로마, 유럽 문명의 시발점

  • 히틀러의 로마 따라잡기
  • 유럽의 사상적 기둥, 로마제국
  • 앞선 문물의 전달자

 

챕터2. 기독교는 로마를 어떻게 무너뜨렸는가

  • 모세가 의도적으로 만든 고행의 길
  • 로마의 미움을 산 유대교의 배타성
  • 예수의 전략
  • 문명은 저절로 진보하지 않는다
  • 로마를 무너뜨린 기독교의 유일신 사상

 

챕터3. 게르만족의 등장과 중세 문명의 후퇴

  • 서양의 중심을 차지한 최초의 동양인
  • 문명의 구심점 붕괴
  • 유럽 기독교의 수호자로 나선 프랑크 왕국
  • 정복왕 사를마뉴 대제의 등장
  • 게르만족이 야기한 중세의 야만성
  • 100년만에 세 대륙에 뿌리내린 이슬람 사상

챕터4. 타락과 광기의 중세, 십자군과 마녀사냥

  • 두 사상의 위험한 동거
  • 종교 분란과 십자군의 탄생
  • 유럽 전역을 휩쓴 타락과 광기
  • 현재도 이어지는 중세적 무지와 편견
  • 비극의 절정, 마녀사냥
  • 중세는 과연 끝났는가?

챕터5. 르네상스의 도래와 인본주의의 성립

  • 중세의 질곡에서 벗어나다
  • 유럽판 춘추전국시대
  • 르네상스, 시대를 거슬러 이룬 진보
  • 동방사상과 결합한 보고밀.카타리파
  • 기독교 도그마의 붕괴

챕터6. 근대와 인류의 진화

  • 연기된 근대
  • 문명적 진화의 방향
  • 진정한 민주국가가 될수 없는 나라, 영국

챕터7. 최초의 근대적인 혁명, 프랑스 혁명

  • 혁명의 전정한 의미
  • 흔들리기 시작한 프랑스 왕권
  • 즉흥적으로 발발된 피의 혁명
  • 성난 시민을 이끌 리더의 부재
  • 부르봉 왕가의 붕괴
  • 루이 16세의 처형과 공화제의 탄생
  • 완벽한 이상주의자 로베스피에르의 등장
  • 반전의 기회를 내려놓은 혁명가

챕터8. 마지막 정복영웅 나폴레옹

  • 난세가 발견한 의외의 영웅
  • 나폴레옹의 여자 조세핀
  • 연전연승의 신화
  • 시에예스의 권력 양도
  • 알프스를 넘는 용기와 배짱
  • 영웅의 진정한 야망
  • 사실상의 왕정 복귀
  • 신흥귀족의 탄생
  • 대륙에서의 승리, 바다에서의 패배
  • 슈퍼맨이 되고 싶었던 사나이
  • 치명적인 패배 보로디노 전투
  • 백일천하로 끝난 두 번째 정권탈환
  • 정복영웅의 죽음
  • 나폴레옹의 역사적 의의

챕터 9. 권력을 앞세운 제국주의, 인간정신을 앞세운 사회주의

  • 산업혁명의 역사적 의미
  • 현대판 제국의 패권주의
  • 자본력 앞에 무너진 동서양의 균형
  • 대영제국, 이상의 배신
  • 마르크스의 등장과 공산주의 발흥
  • 민중 스스로 일으킨 러시아 혁명

챕터 10. 일본과 독일의 망상

  • 일본제국의 오판
  • 국민이 선택한 합법적 제국주의
  • 감동으로 다가온 히틀러의 우상화
  • 제2차 세계대전 발발
  • 나치가 주는 교훈
  • 냉전과 자본주의, 그리고 지금의 현실

외전 1.유럽을 이끈 프리메이슨의 힘

  • 프리메이슨 조직의 방대함
  • 성당기사단의 탄생화 박해
  • 그들이 발견한 위대한 유산
  • 숨은 키워드, 돌
  • 동방사상과의 접촉
  • 장미십자회와 가장의 인물
  • 연금술, 고대의 비의를 찾는 과정
  • 비밀조직의 부활
  • 프리메이슨과 근대
  • 미국에 나타나는 프리메이슨의 흔적
  • 삶과 죽음의 비밀

외전 2. 은비주의의 근거지, 파리

  • 파리의 상징적인 의미
  • 요한과 모나리나, 다빈치의 공통점
  • 노트르담과 중세 성당들

 

 

유럽 역사의 전반에 대해서 독특한 관점으로 풀어냈는데 이게 현재의 유럽사회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같이 풀어내준 책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교과서에서 배운 세계사를 다른 관점에서도 이해하고 그런 유럽의 역사들이 오늘날 유럽인들에게 어떤식으로 작용을 했는지 이해할수 있는 책입니다. 

 

 

유럽의 사상적 기둥, 로마제국

 

유럽사에서 로마의 절대적 지위는 이후 유럽왕들이 함부로 황제를 자칭했던 일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서도 읽어볼 수 있다. 인도와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 전성기의 로마제국보다도 훨씬 너른 영토를 자랑했던 대영제국이나 중남미의 거대한 지역을 지배한 에스파냐 제국도 마찬가지다.

신성로마제국과 러시아 왕, 프랑스의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등이 황제를 칭한 예가 있지만 신성로마제국은 서기 800년 로마교황을 이교도의 손에서 구한 공로로 서로마제국의 계승자로 인정받은 프랑크 왕국 사를마뉴 대제로부터 비롯된 것이나 나름 정통성을 갖고 있다. 15세기 말 러시아의  이반3세는 모스크바 대공국의 이름으로 러시아 일원을 통일하고 당시 유럽동부의 지배자였던 몽골제국에 반기를 들었는데, 그의 아들 이반 4세에 이르러 차르라는 명칭을 쓰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20세기 초까지 러시아에서 쓰인 이 칭호는 로마황제를 의미하는 카이사르에서 온 것인데,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러시아가 동방정교를 통해 비잔티움 제국의 법통을 계승한 것 때문이다.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유럽편 P19~20>

 

 

<도서총평>

생각보다 흥미진진한 내용이었으며 오랜만에 보는 유럽역사이지만 쉽게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거나 유럽에 여행이나 어학연수 갈 분들이라면 꼭 한번은 읽고 가야할 책이에요~^^

 

 

Posted by 스머프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