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자주 이용하는 인천 계양구 병방시장


어제 퇴근을 한 후에 와이프랑 대화를 하다가 참으로 씁쓸한 소리를 하나 들었습니다.
제가 워낙 콩나물 들어간 음식을 좋아라 해서 와이프가 병방시장에서 콩나물을 사는데 콩나물을 파시던 할머니께서 "사람들이 내가 많이 준다는걸 알까?"라고 물어보셨다고 하더라구요.
와이프는 "네 저는 알아요. 마트에서 사봤는데.. 지금 주신 양이면 값이 2배는 더 비싸요."라고 대답했더니 할머니께서 얼굴이 활짝 펴지셨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편한게 좋은 세상이라지만.. 어찌보면 우리는 대기업들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장에서 사는 반찬거리와 마트에서 파는 반찬거리.. 분명히 가보면 시장이 더 쌉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차하기 불편하네.. 덥네.. 어쩌네 하면서 마트로 발걸음을 많이 옮기고는 하지요.


2:8의 법칙인 팔레토의 법칙에 따르면 시중에 있는 돈의 80%를 상위 20%가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 20%의 돈을 80%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 법칙도 깨지고 있다고 합니다. 5:95 법칙으로 말이죠. 시중의 돈에 95%를 상위 5%의 사람들이 가져가고 나머지 5%의 돈을 95%의 사람들이 나누어 가진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쓰는돈중에서 대기업으로 흘러들어가는 돈은 얼마나 될까요?... 얼핏 생각해도 대부분의 돈이 대기업으로 흘러들어가는것 같습니다..쩝.. ㅎ
우리가 힘들게 벌어서 쓴돈.. 마트에 가서 쓰면 절약이 되긴 하는걸까요? 요즘 마트는 싸지도 않아요. 싼 물건을 미끼상품으로 팔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워낙 싸다고 광고를 때려대니..사람들이 정말 싼줄 안다는..  마트에 납품하는 물건이 질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것도 아셔야합니다. "저품질의 물건을 제값에 산다" 이렇게 표현하면 될려나요. ㅎㅎ

뭐 어찌되었건 어쩌면 우리의 이웃사촌일지도 모르는 시장상인들..우리가 시장으로 발검음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장을 살릴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작은 발걸음이라도 시장으로 옮겼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 적어봅니다.
Posted by 스머프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