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만 돈 잘버는 대한민국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SSM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SSM


요즘 뉴스를 보면 참으로 가관입니다. 대기업들은 막대한 이익 남기면서 벌어들인 돈을 투자나 일자리에 투자하지 않고 유보금이란 명목으로 차곡 차곡 쌓아두고 있고.. 서민들은 일할곳이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비롯하여 불안정한 생활을 하며 또 쉴새없이 오르는 물가에.. 공과금에.. 대출금 이자에 허리띠 졸라메고 살고 있어도 힘든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원래 금리가 인상되면 기업들이 힘들어하고 가계는 좋아해야 정상인데.. 기업들은 유보금 보유하고 있으면서 금리가 오르니 이자수익까지 얹어서 이득을 취하고 있으며 가계는 갖가지 대출 때문에 이자에 대한 걱정으로 흰머리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기업들이 유보금을 쌓아두고 있는 이유도 제가 생각하기엔 우리나라 경기가 너무 불투명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어찌됐건 이 모습이 현재의 대한민국의 모습인것 같습니다.

대기업 번만큼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있을까?
SSM 반대시위현장

SSM 반대시위현장


삼성, 현대, 엘지, GS 등등..대기업들이 그렇게 많은 돈을 벌어서 우리 국민들에게 뭘 해준다고 생각하세요?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어서 자랑스러우신가요? 세계적인 기업이 되어도 우리에겐 아무 의미가 없다는것.. 오히려 중소기업에서 납품가를 어떻게든 줄여서 자신들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중소기업 등골 빼먹어서 뱃속채우고 있는 모습이죠. 하다 못해 요즘은 골목상권까지 장악하기 위해서 SSM(슈퍼슈퍼마켓)을 만들어서 진출하고 있다죠. 자 그럼 우리가 SSM이나 마트를 이용했을때와 구멍가게와 같은 자영업자 가게를 이용했을때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간략하게 그려보겠습니다.

우리의 마트에서 시장보는것은 득일까? 독일까.
가격할인행사의 진실.. 마트

가격할인행사의 진실.. 마트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마트 전단지를 보고 오렌지쥬스 2병에 3200원에 판다는 전단 광고를 봤습니다. 집에 오렌지쥬스가 다 떨어져서 마트에 가기로 결심을 하게 됩니다. 제가 마트에 가면 오렌지 쥬스만 사올까요? 아니겠죠. 옆에 기획상품이네 뭐네 싸게 파는것들 있으면 또 사게되고.. 비싼 기름값주고 차 끌고 왔는데.. 아무리 못해도 일주일치 장은 봐야겠지요. 32000원짜리 사러갔다가 장만 6만원-7만원어치 보고 옵니다. 뭐 어차피 먹을것 샀으니 별 문제가 없어보이지요. 

그 이면을 조금 더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200원짜리 쥬스 요즘 쥬스 보면 1병에 2500원 이상입니다. 2병에 5000원이라고 계산하고 1800원의 손해가 발생하지요. 이 손해는 유통업체인 마트에서 부담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쥬스 제조업체에서 마트에 물건을 계속 납품하기 위해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납품을 하게 되는것입니다. 결국 손해는 쥬스업체가 보고 이익은 마트가 챙기는 꼴이지요. 그렇다면 쥬스업체는 마냥 손해만 보고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겠죠.. 쥬스에 들어가는 재료를 싼걸로 바꾼다거나.. 양을 조금씩 줄인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할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피해는 소비자가 봅니다. 질이 안좋은 쥬스를 먹게 되는 셈이죠.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겠습니다. 마트에 가면 카트 밀고 다니는게 서울 종로 한복판 도로보다 더 복잡하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마트에서 시장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 마트 주변에 상권은 어떨까요? 대부분 문을 닫게 됩니다. 혹시 적자마케팅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한 지역에 마트가 들어설때 처음에 적자마케팅 전략을 펼칩니다. 적자마케팅은 주변상권이 죽을때까지 적자를 감수하다가 주변상권이 죽으면 가격을 차츰 차츰 올려서 적자를 흑자로 바꾸는 방법입니다.(매우 야비한 전략이죠. 돈으로 상권을 제압해버리는..) 워낙 많은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고 계속적으로 이벤트네 뭐네 해서 싼 가격에 공급하는 상품들이 있기 때문에 마트가 싸다는 인식을 유지합니다만... 실질적으로는 결코 싼 물건이 아니고 주변상권이 죽으면 오히려 더 비싸게 사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행태를 보면 절대 같이 살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자기들과 같이 일하는 납품업체도 자기들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이들이 살아야 우리도 산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매출만 많이 하고 돈만 많이 벌면 된다라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그러니 대기업들이 발벗고 나서서 슈퍼마켓 차리고 캐피탈 업체 차려서 고리대금업 해먹고 있는것입니다. 우리는 현재의 돈때문에 미래의 돈을 날리고 있는것입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마트 지금 당장은 득인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독입니다. 그들은 인심이 좋아서 싸게 파는것이 아니라는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 이웃이 살아야 저도 사는 것입니다. 정말 상생은 시장 살리고 구멍가게 살리고 자영업자들 살리고 중소기업 살려야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나만 안힘들면 돼라고 생각하면 결국은 들너리만 될 뿐입니다. 주변 이웃끼리 연합하고 묶고 해서 서로서로 도와가며 살아야만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돈이 돌고있지 않은 대한민국

경제에서 돈은 피와같습니다. 돈이 위와 아래로 잘 돌고 돌아야 경제가 건강하고 잘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나라는 전혀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힘든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대기업 절대 아닙니다. 고환율 정책으로 수출 잘되어서 난리입니다. 뉴스에서 경기가 풀렸다 뭐어쨌다 하는 얘기의 근거가 수출량인데요. 이는 환율이 높기 때문에 수출이 잘되고 있는 것입니다. 수출이 잘되면 투자를 하고 연구를 하고 일자리를 늘려야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돈만 쌓아두고 있을뿐이죠. 그러다보니.. 시중에 있는 돈은 자꾸 대기업으로 몰리고 대기업에 있는 돈은 그저 쌓이고.. 돈이 안돌게 되는거죠. 거기에 정부는 경기 부양한다고 대규모 토목공사(4대강을 비롯하여 각종 재개발 등등)로 많은 돈을 써대고 있습니다. 정부가 쓰는 돈이 서민들에게 흘러들어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서민들은 돈이 늘어나면 소비가 늘어나고 내수가 활성화 되어 돈이 잘 돌게 되니까요. 하지만 정부가 써대는 돈 역시 대기업과 금융권으로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부채가 심각하고 성남시는 지급유예선언까지 했으며 LH공사는 1일 이자만 몇백억이 나온다고 하죠. 서울시에 부채 누가 갚아야 하나요? 서울 시민이 갚습니다. 성남시 마찬가지죠. LH공사 부채.. 결국 정부가 책임져야 합니다. 공기업이니 말이죠. 정부가 책임지면 그 돈은 어디서 나올까요? 바로 국민들의 혈세죠...

ㅎㅎ 블로그에 무거운 주제 쓰기 싫은데 자꾸 쓰게 되네요.. 안타까운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봅니다.
Posted by 스머프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