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를 낳고 나서 요즘 집에 모든 스케쥴이 준범이와 맞춰지다 보니.. 신혼의 재미는 이미 뒷전이 되어버렸지요. 알콩달콩.. 남들이 말하는 깨소금은 이미 준범이 울음소리에 다 묻혀버렸습니다. 사실 신혼때부터 저희 부부는 티비를 자주 보지는 않았습니다. 가끔 둘이서 재밌게 본 드라마 몇개 있지요.(추노나 자이언트.. 뭐 이정도. ㅋ)

하지만 항상 빼먹지 않고 보는 프로그램이 2개가 있습니다. 못보면 쿡(Qook)티비 다시보기를 통해서라도 다시보는 프로그램들인데.. SBS에서 금요일 저녁 11시에 하는 "자기야"라는 프로그램과 MBC의 간판프로그램인 "세바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중에서도 역시 더 재미있게 보는건 자기야인것 같습니다. 자기야는 부부이야기다 보니 서로 이야기꺼리가 많아서 좋은것 같습니다.

1.연예인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기야



자기야라는 프로그램은 연예인 부부들이 나와서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서로의 마음을 툭터놓고 얘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TV를 보면서 연예인 부부들만 얘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저희 부부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그러다보니 프로그램을 보는동안 자연히 대화도 많아지고 서로를 이해할려고 하기 때문에 저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답니다. 가만히 자기야를 보다가 느끼는건데.. 정말로 남자들 생각은 오십보 백보인것 같아요 ㅋㅋㅋ 뭐 여하튼 대화가 있어야 행복한 가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저희 부부는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서로 얘기할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주는 이 자기야 너무 사랑합니다. ㅋㅋ

2.세상을 바꾸는 퀴즈 - 세바퀴


우리 부부가 빼놓지 않고 꼭 자주보는 프로가 세바퀴입니다. 세바퀴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온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오락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1박2일과 함께 요즘 예능중에 최고라고 손꼽습니다. 역시 세바퀴의 가장 큰 장점은 개그줌마들(이경실, 조혜련, 김지선, 박미선)인것 같아요. 어떤 게스트가 와도 잘 어우러지는 유머감각들이 이 프로그램을 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재밌게 웃을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좋아합니다. 아이돌들이 나와서 만들어내는 억지웃음보다는 진정 개그맨들이 만들어내는 웃음인것 같다는 느낌도 들공. 또 한가지 저랑 와이프는 세바퀴를 보면서 중간중간 나오는 리서치퀴즈를 푸는데요. 정말 재밌는게 와이프 정답률이.. 거의 0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ㅋㅋㅋ 매번 놀리지요. 어쩔때는 4개 보기중에 2개를 찍었는데도 틀리기도 합니다. ㅋㅋ 지난번에 한번은 삐져서 달래느라 혼났습니다. ㅋ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1박2일을 너무 좋아라 하는데 와이프는 무한도전을 더 좋아라합니다. 저는 1박2일 꼭 챙겨보지는 와이프는 보면 보는거고 아니면 안보는 거라서 같이 본다고 하기 애매하네요. 같이 보고 싶은데.. 아쉽습니다. ㅋ 인생을 평생 함께 할 동반자와 함께 짧은 1시간이나마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 앞으로도 쭈욱 했으면 좋겠고 더 많은 프로그램들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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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머프s